전북대 이문호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으로 선정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재킷(Jacket) 행렬’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이동통신 신호처리 코드를 설계한 전북대학교 이문호(62)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문호 교수는 프랑스 수학자 아다마르의 ‘행렬 일반화’를 풀어 고속 역행렬을 쉽게 구하면서도 행렬의 크기를 임의로 가변시키고 행렬 고유값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킷 행렬’을 발견했다.

‘재킷 행렬’은 이동통신 첨단기술인 가변확산부호 및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저밀도 부호(Low Density Code)를 개발하는데 이용됐으며, 현대자동차, SK텔레콤, ETRI 등에 기술이전됐다. 또 미국, 한국 등에 20건이 특허로 출원됐고, 위키피디아백과사전에도 등재됐다.

‘재킷 행렬’ 응용 논문은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의 신호처리 논문지 2006년 8월호, 2007년 3월호에 이어 이번 신년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회로 및 시스템 논문지엔 2007년 11월호에 이어 오는 3월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의 성과로 DMB와 와이브로,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등 각종 미디어의 속도가 100MB/s가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하나의 단순한 휴대폰으로 통합되고 4G 이동통신과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이 교수는 과학기술부의 국제공동연구사업 등의 지원으로 퀀텀 파울리 행렬 설계, 암부호 처리, 4세대 이동통신 코드 설계의 최적코드 설계 등의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