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옥션(대표 박주만 www.auction.co.kr)이 2분기 중 ‘옥션폰’을 내놓는다. 또 이를 비롯한 휴대 전자제품에 대한 자체 브랜드(PB)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3일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와 함께 ‘옥션폰’을 기획했으며 3∼4개월 내에 관련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션폰은 무선망 개방에 따라 휴대폰에 옥션 버튼을 탑재해 이 버튼을 누르면 자사의 모바일 사이트에 직접 연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온라인 고객에 이동성을 부여함으로써 무선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문석 옥션 마케팅실 상무는 “유명 브랜드 휴대기기에 옥션의 로고디자인을 적용시킴으로써 톡톡 튀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고객에게 더욱 가깝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션은 이에 앞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로는 처음 디지털가전 제품에 PB상품을 적용했다.
지난해 말 휴대기기 제조업체인 레인콤(대표 양덕준·이명우)과 함께 옥션 로고를 단 미키마우스 모양의 제품 ‘M플레이어’를 팔기 시작했다.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유명 디지털기기 브랜드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자사 로고를 활용한 단독 디자인 상품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이 제품은 옥션의 새로운 로고인 ‘스타일볼’ 컬러를 활용해 디자인에 변화를 준 특별기획 한정판으로 5000개 제작했으며, 2주 만에 2000개가 팔렸다. 옥션 측은 “같은 기간 휴대형 음악 플레이어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PB 제품이 소비자의 인기를 끔에 따라 향후 소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여러 종으로 제품군 확대를 검토 중이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