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맥 호환 태블릿PC 최초 등장

 애플의 맥(Mac) 호환 태블릿PC가 최초로 등장했다.

 인포메이션위크는 악시오트론이 애플에서 맥 OS 사용권을 인정받은 태블릿PC ‘모드북(Modbook)’을 출시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이 자체개발한 태블릿PC가 언제쯤 선보일지에 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모드북은 13.3인치 맥을 기반으로 512단계 압력을 감지하는 와콤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악시오트론은 애플의 유저인터페이스(UI)를 활용한 태블릿PC 모드북이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하는 디자인 전문가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에 애플 마니아는 최초의 애플 운용체계 호환 태블릿PC의 등장보다 애플이 자체적으로 선보일 태블릿 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애플이 멀티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아이폰으로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의 편리함을 각인시키면서 태블릿 맥을 향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모드북의 터치스크린은 한 번에 하나의 입력만 감지하는 기술이 탑재됐다.

 지난해 아이폰이 맥월드2007에서 선보이기 전 수많은 네티즌이 인터넷 공간에서 가상 아이폰을 만들어낸 것처럼 태블릿 맥 역시 이미 수많은 상상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애플이 13.3인치 LED백라이트 유닛을 수급 중이라는 루머와 함께 유명 PC제조업체 아수스가 애플의 태블릿PC 개발을 돕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의 얘기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스티브 잡스가 맥월드에서 아이폰을 전격 선보여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처럼 올해 맥월드에서도 태블릿 맥을 깜짝 공개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분위기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