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로 불법옥외광고물 단속한다

 인천광역시가 그동안 무질서하게 난립해 도시미관 및 시민불편을 끼쳤던 불법옥외광고물을 전자태그(RFID)로 단속한다.

 인천광역시(시장 안상수)는 에스아이네트웍스(대표 김상준)가 구축한 RFID 기반의 옥외광고물 전산화 관리시스템을 새해 시범 운영, 도시 경관 개선의 핵심과제인 옥외광고물 관리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해당 건물에 RFID를 설치하고, 담당 공무원 등이 현장 지도 혹은 단속 시 RFID를 판독한 PDA(RFID 리더기)에 의해 옥외광고물의 적법·불법을 구분하는 것은 물론 변조 유무를 현장에서 신속히 확인하는 u시티 서비스이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기존 옥외광고물 전수 조사의 단순 정보수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물·상가 내부의 이미지까지 포함한 데이터를 함께 수집함으로써 향후 도시디자인 설계 및 개선사업에 필요한 고급 DB구축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인천시는 에스아이네트웍스에 시스템 운영을 위탁, 올해 중구청·남구청·남동구청에서 옥외광고물 전산화관리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나머지 군·구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 시스템을 옥외광고물 관리분야 이외에도 GIS(지리정보시스템)·인터넷 포털사이트·네비게이션 등 타 서비스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