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SUV `모하비` 출시

기아차, SUV `모하비` 출시

 기아차는 3일 국내영업본부 압구정 사옥에서 SUV 신차 ‘모하비(MOHAVE)’ 출시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모하비는 ‘최상의 품격과 최고의 성능을 겸비한 정통 스타일의 하이테크 고품격 SUV’를 기본 컨셉트로 개발한 신차로 29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총 23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동급 최장인 2895mm이며 3열 시트를 접었을 경우 1220리터의 적재공간이 생겨 골프가방과 보스턴가방 각각 4개를 실을 수 있도록 했다. V6 3.0 디젤엔진은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55.0kg·m을 자랑하며, 연비는 2륜 구동 리터당 11.1km, 4륜구동 10.8km(자동변속기 기준) 등 1등급 연비를 확보했다.

기아차는 13일 개막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모하비를 해외무대에 처음 선보이고, 올 여름부터 북미, 중국 등 전세계에 수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해 이 차를 내수 1만8000대, 수출 3만대 등 4만8000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내수 2만대, 수출 6만대 등 총 8만대로 판매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모하비 가격은 2륜구동 모델이 3280만∼4160만원, 4륜구동 모델은 3490만∼4400만원(이상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기아차는 모하비 출시를 통해 소형·중형·대형 SUV에 걸쳐 풀 라인업을 구축, RV명가의 면모를 확실히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