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무기차압에 관한 국제법’을 어기고 군사용 슈퍼컴퓨터를 개발했다고 최근 이스라엘 포스트가 보도했다. 무기차압 국제법은 슈퍼컴퓨터에 장착할 수 있는 고출력 서버 칩을 이란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다.
이란은 서방의 중개업자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나 바레인에서 AMD사의 컴퓨터 칩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란의 슈퍼컴퓨터 조립 기술이 어떤 단계에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란이 슈퍼컴퓨터를 개발한 것은 탄도 미사일 궤도를 계산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이보다 이란의 군사용 암호 체계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란은 슈퍼컴퓨터의 도움으로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암호지정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서방 전문가들이 암호 해독에 필요한 시간이 증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이란이 스위스에서 가져온 암호 설정 프로그램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전문가들에 의해 아라비아식 암호가 해독된 이후 이란은 자체 개발한 암호 해독 프로그램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