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안업계가 잇다른 호재 속에 새해 벽두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부산지역 보안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에 보안솔루션 공급에 이은 보안컨설팅까지 진행하며 주가를 높이거나 튀는 아이디어를 앞세워 틈새 보안 시장을 새로 개척하고 있다.
나드소프트(대표 박지규 www.nadsoft.com)는 지난 해 삼성중공업에 자사 보안솔루션을 납품한데 이어 최근 두산중공업을 상대로 보안솔루션 도입 전단계인 보안컨설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사용 평가도 좋게 나타나 현재 인도, 중국 등 현지 공장에 대한 추가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며, 추가 납품량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나드소프트는 다음 달 신제품 문서보안 솔루션 ‘SECUREADER-PE’를 유명 포털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기업용으로 쓰이던 여러 보안 기능을 개인 이용자에 맞게 개선한 솔루션으로 날짜 제한, 읽기 횟수 제한 등 각종 필요 기능을 모두 갖췄지만 사용 방법은 아크로뱃 리더처럼 편하고, 1파일당 1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코세나(대표 이승훈)는 지난 해 말 동명대와 정보보호 부문 산학협력을 체결, 이동 단말기 보안기술의 공동개발에 나섰다. 노트북, PDA, 스마트폰 등 이동 단말기의 분실이나 도난에 대비해 분실시의 데이터 보존, 사용자 인증 기술 등이 주요 기술 개발 내용이다. 코세나는 보안 SW버전과 보안칩 형태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사 I사는 최근 ‘사이트체커(www.sitecheck.co.kr)’라는 사이트를 개발 오픈하고 새로이 개인정보보호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이트체커는 자신도 모르게 명의도용으로 가입돼 있거나 잊고 있던 사이트 가입 상황을 모두 검색해 찾아준다. 20개까지 찾는 것은 무료이고 그 이상부터는 소액의 유료 요금이 적용된다.
유현컴퓨터보안(대표 유현 www.uhyun.com)은 올 들어 휴대폰 정보 보호를 차세대 아이템으로 확정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장외시장의 대표격인 ‘프리보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나드소프트 박지규 사장은 “지난 해 말까지 37개 일반 기업이 보안 예산을 확정하고 우리와 보안솔루션 구매 상담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 계약 진행 및 확정 건수만 50건을 상회해 올 해 매출 목표 5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