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초 블로그 연재소설 `촐라체` 대미

 NHN(대표 최휘영)의 네이버는 박범신의 산악소설 ’촐라체’가 (blog.naver.com/wacho)가 7일 오전 마지막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 전했다.

 ‘촐라체’는 최초의 블로그 연재소설이다. 독자와 작가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소설로 지난해 8월 10일 첫 회를 연재한 이래 지난달 31일까지 약 5개월 동안, 전체 방문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회당 1만명에 달하는 독자들을 끌어들였다.

 박범신 작가는 ‘촐라체’ 블로그로 계속 아포리즘과 단상들을 쓰기로 했다. 아포리즘이란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을 의미한다.

 박범신 작가는 “네티즌들에게 다채로운 문화를 보여주고 싶어 정통 기법으로 진지하게 풀어가는 본격 소설을 썼다”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들을 보면서 성공하고 있다고 느꼈고, 작가 생활 34년 동안 갖기 힘든 행복한 경험을 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NHN 홍은택 NAO(Naver Architecture Officer)는 “사진과 맞물린 가볍고 트렌디한 포스트가 주종을 이루는 블로그 세계에서 5개월가량 이어진 문자중심의 연재물이 회당 1만 명에 가까운 독자들을 끌어들인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촐라체는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2월 말 단행본으로도 출간할 예정이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