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아티스트-프리템포>
프리템포는 센다이에서 DJ와 작곡활동을 하고 있는 1인 프로젝트 그룹이다. 본명은 한자와 다케시. 국내에서는 인기 그룹 빅뱅의 ‘거짓말’이 그의 곡 ‘스카이 하이’를 표절했단 논란이 일면서 유명해졌다.
프리템포는 2001년 6월 이탈리아에서 발매된 컴필리에이션 앨범 수록곡 ‘몽타주’로 화제를 모으면서, 그해 11월에 또 다른 컴필리에이션 앨범인 ‘온 어 클리어데이’에 참여해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다.
2003년 1월 출시한 데뷔 미니앨범 ‘러브어페어’는 4000장 판매량을 기록하며 무명의 신인으로서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발매한 정규 1집은 수록된 모든 곡이 각종 차트에서 상위를 점령하며 지금까지도 팔리고 있는 히트작이다.
출시하는 싱글 프로젝트마다 호평을 받고 있는 프레템포가 새해 정규 2집 ‘사운즈(Sounds)’를 들고 돌아왔다. 4년 만에 출시하는 정규 앨범의 테마는 ‘음악이 이루어지는 원리, 세계가 구성되는 원리, 사소하고 여린 것들이 모여 하나의 멜로디가 된 세계’다. 프리템포 특유의 중성적이면서도 따뜻한 사운드가 다양한 객원 보컬들과 어우러져 한층 더 돋보이는 앨범이다.
<금주의 신곡-프리스타일 ‘행복을 주는 사람’>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김현식의 ‘사랑했어요’, 김정호의 ‘사의 찬미’를 힙합으로 재해석한다면 어떨까?
프리스타일, 수퍼스타, 디플렉스 등이 선배 뮤지션의 음악에 힙합을 입힌 앨범 ‘빈티지 힙합’은 선배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으면서 새롭게 음악을 해석하려는 후배들의 고뇌와 노력이 담겼다.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은 ‘빈티지 힙합’의 타이틀 곡이다. 빈티지 힙합이란 주제 아래 원곡의 색깔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전자악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어쿠스틱 사운드로 편곡했다. 곡 중간에 들어가는 플루트와 기타선율이 특징인 원곡에 프리스타일의 스타일리시한 랩을 덧입혀 해바라기를 기억하는 7080세대와 젊은 세대가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이 곡의 백미는 원곡과 프리스타일의 랩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 마치 동시대에 녹음된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부분이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