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체결은 양국의 전자산업을 이끄는 기업간 자유 무역을 증진하는 의미에서 꼭 필요합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이번 전시회에 모셔 의견을 듣고자 했는데 애석하게도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게리 사피로 미국가전협회(CEA) 회장은 본지 기자와 만나 세계 전자산업의 발전에는 한미 FTA와 같은 자유무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일 개막연설에도 세계가 FTA에 동참해 자유 무역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전시회 기간중 미국무역대표부(USRT) 수잔스왑 대사를 초청해 관련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사피로 회장은 “전자산업은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경제의 반짝이는 별 같은 존재”라면서 “이번에 초청한 르완다·우간다·이디오피아 등 개발도상국 관료들과도 이같은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2주 뒤로 다가온 700㎒ 아날로그 주파수 경매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IT·전자업체의 초미의 관심사다. 구글과 스프린트 등이 경매에 공동 참가를 선언했고, 눈독을 들이는 업체가 한두군데가 아니다. 그는 이같은 관심사를 반영해 케빈 마틴 FCC 의장을 초청, 대담을 열기로 했다.
사피로 회장은 “700㎒ 주파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현해 전세계 IT·전자 부문의 디지털 컨버전스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0여개 한국 업체가 부스를 마련, 캐나다에 이어 2위의 참가국이 된 데 대해 그는 “한국은 디지털 기술 혁신에서 가장 앞서는 나라”라면서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신 시장을 함께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