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전문기업 큐브리드(대표 강태헌 www.cubrid.com)는 NHN과 공동으로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용 DBMS 공동 개발 프로젝트(코드명 XDBMS)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인터넷 1위 기업인 NHN은 올해 새로 도입하는 DBMS 가운데 50%, 내년에는 100% XDBMS를 채택한다는 계획이어서 인터넷 서비스 및 게임 분야에서 국산 DBMS 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분야는 오픈소스인 마이SQL, 마이크로소프트의 MS SQL 등이 강세를 보여왔다.
큐브리드와 NHN은 지난 2006년 7월 공동개발 계약을 하고 1년 6개월 동안 DBMS를 개발해왔다. 큐브리드는 이 기간 동안 중간 결과물인 큐브리드7.0·7.3 제품을 지난해 4월과 10월에 각각 출시했으며 최종 결과물인 업그레이드 버전은 오는 3월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평철 큐브리드 CTO(전무)는 “XDBMS가 NHN에서 수행한 인터넷 게시판 응용 기반의 벤치마크 테스트 최종 결과 마이SQL 대비 4배, 상용 DBMS 대비 5배 이상의 성능을 나타냈다”며 “네이버의 월드타운(worldtown.naver.com) 등 10여개 서비스와 내부 피드백 분석 시스템(FAS:Feedback Analysis System)에 실제로 적용, 현재 무리 없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XDBMS는 인터넷 서비스용 DBMS에서 요구하는 차별화된 기능 지원이 가능하도록 성능 개선 작업이 이뤄졌으며 다른 DBMS가 지원하지 않는 ‘클릭카운터’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강태헌 큐브리드 대표는 “NHN 공동개발 프로젝트로 대규모 포털·게임 등 인터넷 서비스 응용 개발을 위한 최적의 DBMS를 확보하게 됐다”며 “민수·공공 시장의 인터넷 서비스 영역에서 다양한 신규 고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NHN은 신규 도입분은 물론이고 기존 사용 DBMS도 점차 큐브리드 제품으로 마이그레이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큐브리드는 자사 DBMS를 사용자가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하게 하는 대신 유지보수료를 받는 공개 소프트웨어 전략을 채택한 국산 DBMS기업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