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자 수에 제한을 받지 않고 인터넷 방송이 가능한 멀티캐스트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 상용화됐다.
실시간 인터넷방송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되는 동시접속자 증가에 따른 서버·네트워크 트래픽 문제를 완전히 해소, 인터넷방송 관련 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지소프트(대표 김재철)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오버레이 멀티캐스트 솔루션인 ‘씬캐스트(Syncast)’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개인동영상 방송서비스 사이트 ‘애니라이브(www.anylive.co.kr)’를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씬캐스트’는 단일 회선을 통해 단일 스트리밍 데이터를 전송, 동시접속자 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국내 멀티캐스트솔루션으로는 유일하게 미국과 일본에도 특허등록 됐다. 지난 2003년 ‘대통령과 전국 공직자와의 온라인대화’에 동시시청 5만 유저용을 시범 공급하며 성능을 검증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지소프트는 ’씬캐스트’를 인터넷 방송서비스사이트 ‘애니라이브’에 적용, 시간과 장소에 제한 없이 누구나 손쉽게 고화질방송과 채팅이 동시에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자는 애니라이브에 접속 관련 솔루션을 내려 받은 뒤 보유한 콘텐츠를 인터넷 상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다.
김재철 대표는 “인터넷방송 사업자가 고가의 서버시스템과 고용량의 회선 임대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나 투자 대비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이용자가 증가할수록 그에 비례해 설비의 추가확장이 지속적으로 뒤따라야만 하는 어려움을 해결, 관련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사이트를 개설한 기지소프트는 조만간 초기 구축비용으로 실시간 인터넷방송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창업 준비자, 업체, 단체 등을 위한 솔루션 ASP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