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여성기업 비율이 OECD 주요국인 독일·영국·일본보다 높고 미국·호주보다 다소 낮은 선진국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 의뢰해 미국·영국·독일·일본·호주 등 OECD 주요 선진 5개국 400개 여성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도 해외여성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기업 비율은 6.9%로 호주(18.4%)와 미국(10.5%) 다음으로 높았다.
평균 기업 규모는 5인 미만이 80%로, 비교적 영세한 기업이 주를 이뤘다. 업종 분포별로는 서비스업(75.4%)이 가장 많았고, 도·소매(14%), 제조업(5.3%), 건설업(5.3%) 순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서비스업(금융)과 건설업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국의 여성기업 사업자 평균 연령은 30대로 전체의 38.3%를 차지했고, 그 중 독일은 30대 이하가 53%로 젊은 여성 사업자들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평균 연령이 39.4세로 30대(42.1%)비율이 40대(36%)를 앞섰다.창업 후 업력은 3년 이상 기업(47.1%), 1∼3년(39.3%), 1년 미만(13.6%)순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의 경우 3년 이상된 기업이 전체의 66.7%나 됐다.
중기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과제 발굴 및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여성기업 지원 정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