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대표 김한섭)가 중국 제로투아이피오(Zero2IPO)가 선정한 ‘2007 올해의 벤처투자사 50’에서 18위를 차지했다.
2007 올해의 벤처투자사 50은 중국의 종합 금융서비스 그룹인 제로투아이피오가 지난해 중국에서 진행된 벤처 및 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를 결산, 평가해 발표한 것이다.
상위 20위권 내에는 중국계와 대규모 해외 프라이빗에쿼티펀드(PEF) 투자사가 대부분이며 중국에 진출한 국내 벤처투자사, 사모투자회사 중 순위에 오른것은 KTB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김한섭 사장은 “중국 현지 투자시장에 진출한 지 불과 3년 만에 우수한 운용능력과 인적 자원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중국뿐 아니라 일본·동남아시아 등 해외 투자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B는 2004년 1000만달러 규모의 ‘KTB-UCI펀드’, 2006년 1억달러 규모 ‘차이나 옵티멈 펀드’ 등을 결성해 중국 내 15개 기업에 약 4100만달러를 투자, 나스닥이나 홍콩증시에 상장시켜 왔다.
투자기업으로는 중국 내 아웃도어 광고 1위 기업인 포커스미디어(나스닥 상장), 휴대폰 칩세트 제조기업 스프레드트럼(나스닥 상장), 중국 최대의 의료기기 개발 제조업체인 민드레이메디컬 등이 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