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장기 IT마스터플랜](중)호남·제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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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광주는 지역의 전략산업인 광산업을 기반으로 한 발광 다이오드(LED)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의 문화산업을 뒷받침할 디지털 문화콘텐츠 제작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은 유비쿼터스 콘텐츠 산업과 u농·축·수산업 육성, u제조 IT 융합기술 개발 사업, 전북은 ‘유비쿼터스 및 첨단 자동차 부품 중심지’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용 임베디드 SW 개발 등을 시작한다. 제주는 ‘유비쿼터스 기반의 글로벌 테스트베드 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모바일기반 테스트베드 등 3개를 핵심사업으로 꼽고 있다. 호남 및 제주지역의 향후 5년간 중장기 IT마스터플랜의 주요 사업과 핵심과제를 살펴본다.

◆전남

 전남지역 산업구조는 1차 산업의 비중은 높은 반면에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2012년 여수 국제박람회 유치 성공을 계기로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광양만권과 서남해안권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산업구조 개선의 호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은 △유비쿼터스 콘텐츠 산업 육성 △u농·축·수산업 육성 △u제조 IT 융합기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전남 특화 IT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비전을 달성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 3개 사업에는 내년부터 5년간 총 755억원이 투입되며 세부적으로는 무선 센싱, 임베디드 SW, RFID·ID·IC카드, 디지털콘텐츠, 지능형IT 등 5대 유망사업의 31개 아이템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유비쿼터스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서는 5년간 315억원을 투입해 경쟁력 있는 기술개발과 지역기업 육성, 대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선도적 위치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농업과 축산업, 양식업 등에 유비쿼터스 기술이 융합된 u농·축·수산은 농업·어업·축산업에 응용되는 이력관리시스템과 생산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300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u제조 IT 융합기술개발 사업에는 5년간 140억원이 투입돼 중·소 선박용 IT 장비 및 u제조 테스트베드 구축과 핵심 IT 부품 및 융합기술 R&D 강화 사업이 중점 추진될 예정이다.

◆광주

 광주지역 IT산업발전 마스터플랜에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3대 과제 9개의 세부 실천과제가 담겨 있다.

 3대 과제에는 광산업을 기반으로 한 발광 다이오드(LED)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개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의 문화산업을 뒷받침할 디지털 문화콘텐츠, 서남해안 교육중심의 도시에 걸맞은 u-러닝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등이다.

 이러한 3대 과제를 실천할 9개 세부 실천사업에 향후 5년간 총 7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광산업 유비쿼터스 기반의 교육 서비스 및 디지털 문화콘텐츠의 중심도시가 된다’는 IT산업의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우선, LED 등 반도체 조명용 임베디드 SW의 개발사업에서는 반도체용 임베디드 SW와 공공시설 제품용 임베디드 SW, 광기술 임베디드 SW개발사업에 2년간 총 19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광주지역 반도체 조명용 임베디드SW 개발비중이 60%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문화콘텐츠 사업에서는 향후 5년간 270억 원이 투입돼 문화콘텐츠 연구·개발지원센터 설립과 첨단 영상문화 콘텐츠의 디지털화 등이 추진된다. 유비쿼터스 도시(u city) 구축차원에서 이뤄지는 u 러닝 사업에서는 290억 원을 들여 유·무선 통신망 구축과 IT교육센터, 교육콘텐츠 개발 등이 전개된다. 시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광산업 중심지 광주’, ‘디지털 문화 중심지 광주’, ‘유비쿼터스 도시 광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전북지역은 농업과 자동차 산업의 비중이 높다. 이러한 지역 특성에 IT를 접목함으로써 ‘유비쿼터스 및 첨단 자동차 부품 중심지 조성’이라는 비전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임베디드 시스템(자동차용), u농업(생산/유통관리), u헬스케어 등 3개 사업이 집중 추진된다. 이러한 3개 사업의 수요기반은 충분하지만 공급기반 관련 기술 및 인프라 구축은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서비스 기반조성 유도 및 기술개발 중심의 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별로는 임베디드 시스템 사업의 우선 순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u농업, u헬스케어 순으로 밑그림이 그려졌다. 이들 3개 사업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총 7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사업효과는 5647억원 수준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는 자동차 R&D기반 구축과 공동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및 지원사업에 향후 5년간 총 350억원이 투입된다. u농업 사업에는 5년간 총사업비 190억원이 소프트웨어 개발, 인프라 구축, 홍보 및 시범사업 선정에 사용된다. 이러한 u농업 사업추진을 통해 향후 4년간 4400여억원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u헬스 케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시범사업자 선정을 통한 서비스 제공이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향후 5년간 2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940억여원의 매출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

 제주지역은 관광 및 교통관련 콘텐츠가 풍부하고 IT 접목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 확장에 유리한 특징을 갖고 있다. 섬이라는 독립적 환경으로 전파 간섭지역과 청정지역이 공존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파 관련 테스트가 가능하다.

 이러한 지역 특수성을 감안, 제주지역의 IT산업 비전은 ‘유비쿼터스 기반의 글로벌 테스트베드 중심도시’로 선정됐으며 △모바일기반 테스트베드 △텔레매틱스 컨버전스 서비스 △RFID/USN 응용서비스 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지역 3개 사업에는 향후 5년간 총 75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1200억원의 신규 매출과 670명의 고용창출, 140건 이상의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 및 등록을 예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모바일기반 테스트베드 사업의 성공을 위해 테스트베드 기반 통·방 융합기업 R&BD 지원, 실내외 테스트베드 센터 구축, 통·방 기반 모바일 콘텐츠 처리기술에 향후 5년간 3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235억원의 매출증가와 47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텔레매틱스 사업 분야에서는 산·학·연 협동을 통한 기술 및 관련 서비스 개발이 추진된다. 통·방 융합기반 텔레매틱스 서비스 기술표준 연구와 위치기반 서비스 개발에 177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또 RFID/USN 서비스 사업 일환으로 u관광, u농업, u자원(resource) 사업에 19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