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을 새 부대에 담기 위한 실용주의 노선을 표방하는 이명박 당선인의 행보가 새해 들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국 산·학·연·관에서도 이에 발맞춘 새해 계획을 내놓는 등 각자의 영역에서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 기관의 새해 새 설계를 통해 지역별 희망을 담아 본다.
◆광주테크노파크
광주테크노파크(원장 남헌일)는 올해 다양한 지역산업 추진 주체와 사업간 연계를 촉진, 지역혁신의 거점기관으로 안착하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역혁신 거점기능을 강화하고 이미 구축된 인프라 활용을 통해 2단계 테크노파크 사업에 주력한다.
남헌일 원장은 “수요자인 기업 중심의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함으로써 정책의 과실이 철저하게 기업으로 환류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대학 및 연구·지원기관 간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추진상의 비효율과 중복성을 배제하는 등 실질적인 기업지원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광기술원
한국광기술원(원장 유은영)은 올해 광산업 육성 기반기술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기업 매출 증대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신기술 분야에서는 광 의료·태양 광 등 연계 융합형 광기술과 발광 다이오드(LED) 등 반도체 조명의 국가전략 산업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광산업 분야 R&D와 기업 지원의 중핵기관으로 자리 매김한다는 복안이다.
시험인증 분야에서는 국제공인성적서 발급 가능분야를 늘리고 지원서비스도 해외로 넓히는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과기원 고등광기술연구소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소장 이종민)는 미국·유럽 등 과학기술 선진국가와 무한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소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아시아 레이저 센터’ 사업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우수 연구 인력을 양성·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해외 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종민 소장은 “새해에는 연구소가 R&D의 개발 및 연구성과 등 양적·질적인 발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뜻 깊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덕특구지원본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박인철)는 공공기술의 사업화와 역동적인 벤처창업육성으로 한국경제에 새로운 성장패러다임이 될 혁신형경제 성공모델을 창출하는 데 앞장 서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연구성과사업화, 벤처생태계 및 글로벌 환경조성, 국방· 에너지 등 특화된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개방형 기술개발(C&D), 디자인 중심개발(D&D), 전문 클러스터 육성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최문기)은 ‘비전2020’의 일환으로 올해 ‘세계 최고의 휴먼 테크놀로지 창조’를 선포했다.
이를 위해 매년 세계 일등기술 3건, 국제표준 특허 15건 확보를 통해 투입연구비 대비 기술료 수입 15% 수준의 기술파급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원천기술 R&D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고 IT·BT·NT·ET·CT 등 학제 간 융합은 물론이고 국방·조선·자동차 등 타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융합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밭대
한밭대(총장 설동호)는 ‘프라이드 한밭, 산학혁신의 글로벌 스탠더드 대학’을 비전으로 세계화된 교육과 연구, 수익창출형 산학협력,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덕특구 내 제2 캠퍼스에 기술상용화 센터를 완공한다.
또 공학 교육의 질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공학 교육 인증을 추진하고 외국 현장에서 실시하는 국제 인터십을 확대해 학생들의 국제 취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일본 오사카 산업대학과 공동으로 산학 협력심포지엄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