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x86 서버 관련 대형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은 NHN 검색서버 공급자로 델코리아(대표 김인교)가 사실상 확정됐다.
델은 이번 수주로 국내 x86서버 시장의 선두주자인 한국HP는 물론이고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한국IBM 등을 동시에 제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델은 지난해 NHN 서버 공급량이 100여대에 불과해 공급권을 획득한다면 곧바로 전년 대비 20배에 이르는 물량을 확보하는 셈이다.
NHN 검색서버 입찰에 참여한 A사 관계자는 7일 “6개사 중 일부는 지난해 말 치러진 1·2차 BMT 단계에서 고배를 들었으며 델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현재 진행 중인 가격협상 단계에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예상 발주량이 2000∼2500대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인데다 발주자가 국내 1위 포털업체인 NHN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말 BMT 단계서부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BMT에는 델을 비롯한 한국IBM·한국HP 외산업체 세 곳과 삼성전자·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이슬림코리아의 국산업체 세 곳이 참여했다. 6개 업체 모두 인텔 쿼드코어 기반의 x86서버를 들고 나왔다. 이들 제안 장비의 시장 평균가격이 300만∼4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업규모는 최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NHN 측은 서버 공급자 선정과 관련, “서너 개 후보업체를 놓고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막바지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안에 공급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