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작 제조기로 불리는 김태곤 엔도어즈 이사의 신작 ‘아틀란티카’가 마침내 공개된다.
엔도어즈(대표 조성원)는 김태곤 이사를 주축으로 60여 명에 달하는 엔도어즈 개발진이 3년에 걸쳐 개발한 온라인게임 ‘아틀란티카’를 9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히트작을 만든 후 후속작까지 성공시킨 개발자를 찾기 어려운 게임 업계에서 김태곤 이사의 신작이 성공할지 여부에 게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틀란티카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김태곤 이사가 다수의 히트작을 낸 대표적 개발자이기 때문이다. 게임 업계에는 히트작을 만든 개발자가 많지만 뒤이어 내놓은 게임을 계속 성공시킨 사례는 드물다.
김 이사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불과한 지난 96년 ‘충무공전’을 시작으로 ‘임진록’과 ‘임진록2’ 등 PC게임의 걸작을 만들었다. 김 이사는 또 2002년 ‘거상’, 2003년 ‘군주’, 2005년 ‘타임앤테일즈’ 등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성공작을 계속 내놓았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김 이사가 개발한 게임은 우리나라 역사 소재를 바탕으로 경제 시스템 요소를 넣어 독창성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거상과 군주는 지금도 많은 이용자가 즐기는 인기 게임이다.
아틀란티카 역시 롤플레잉게임 최초로 턴 방식 전투를 도입, 발상의 전환을 이뤄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또 초기 게임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방대한 콘텐츠에서 출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 이사는 아틀란티카의 성공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 이사는 “게임 이용자들은 차별성이 있는 게임을 원하고 있다”라며 “손만 바쁘게 움직이는 지루함에서 벗어나 전략적 전투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