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우리나라의 이창호 9단과 중국 창하오 9단이 인터넷을 통해 처음으로 대결한다.
동양온라인(대표 오태경)은 자사 바둑사이트 타이젬(www.tygem.com)에서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이 실명으로 대국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두 기사의 대국은 오는 14일 오후 8시 30분 열리며 해설은 또 다른 세계 최고수인 유창혁 9단이 맡는다.
이창호 9단은 “2008년 새해에 바둑팬들에게 온라인 한중 대결을 보여드려서 기쁘다”며 “창하오 9단을 온라인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인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즐겁게 두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기사가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자웅을 겨루는 대국에 국내외 온라인 바둑 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둑팬들은 타이젬 사이트에 “세계대회 결승이나 다름없는 대국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니 벌써부터 설레인다”라든지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과 함께 동시간에 접속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환호를 보내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