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펜린 탑재 노트북PC 출시


 LG전자 노트북PC 엑스노트 R500-TPK(왼쪽), 삼성전자 노트북PC 센스 R700
LG전자 노트북PC 엑스노트 R500-TPK(왼쪽), 삼성전자 노트북PC 센스 R700

◆LG전자 LG전자(대표 남용)는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 기술인 ‘펜린’ CPU를 탑재한 노트북PC ‘엑스노트 R500-TP93K’를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펜린은 45nm 제조 공정을 적용해 기존 65nm CPU보다 집적도를 향상시킨 반면 전력 소모량은 크게 줄였다. 신제품은 펜린T9300 CPU,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지포스 8600을 장착했다. 1680×1050 해상도를 지원하는 LCD를 탑재했다. 노트북PC 외관도 회색에 물결 무늬의 고광택 소재를 입혔다. 부팅 및 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높이는 인텔 터보메모리가 장착된 하드디스크와 135Mbps의 무선랜도 있다.

바깥에 2.5인치 컬러 LCD를 장착해 부팅 없이 신속하게 음악 감상, 사진 슬라이드 쇼, 메일 확인 등이 가능하다.

이우경 LG전자 DDM마케팅팀 상무는 “펜린 CPU 탑재 엑스노트 출시를 계기로 성능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집중 공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상전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펜린을 탑재한 노트북PC ‘센스 R700’을 시작으로 모두 8종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17인치 대형 LCD에 인텔 펜린 CPU, 엔비디아 지포스 8600M 칩세트를 탑재했으며 멀티미디어 등 실행에 최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17인치임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3.18kg에 불과해 이동성을 강화했으며 UV코팅 기술을 통해 진일보한 블랙 하이그로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총 4개의 USB 포트가 설치되어 USB 포트의 위치로 인한 불편함도 줄였다. 특히 숫자 키패드를 탑재해 숫자 사용이 편리해졌다. 130만 화소 내장 카메라, 내장 마이크, 블루투스 등의 사양은 차별화된 사용성을 지원한다.

김헌수 컴퓨터시스템사업부 부사장은 “15인치대 노트북PC 수준으로 무게를 줄이고 가격을 대폭 낮춘 R700의 출시로 국내 17인치 노트북PC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