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스위니 토드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의 이야기’는 조니 뎁과 팀 버튼 감독이 만나 만든 신작이다. 복수에 눈이 먼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스위니 토드는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런던. 주인 공인 벤자민 파커는 사랑하는 아내 루시와 딸 조안나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평범한 이발사다. 하지만 벤자민은 자신의 아내를 넘보는 사악한 터핀 판사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게 돼 호주의 유형지로 보내진다.

15년의 시간이 흐르고, 유형지에서 탈출, 아내와 딸을 찾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벤자민은 스위니 토드란 이름으로 이발소를 열고 자신의 가족을 파멸시킨 판사와 사회에 잔인한 복수를 계획한다. 스위니 토드의 복수 계획에는 옛날부터 벤자민의 가족을 알고 있던 러빗 부인이 동참한다. 이 때 부터 스위니 토드의 이발소에 이발하러 간 수많은 신사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동시에 이발소 아래층에 사는 러빗 부인의 고기 파이 가게는 갑자기 맛있어진 파이 때문에 손님이 급증하게 된다.

사랑을 폭력과 결합시킨 팀 버튼 감독의 독특한 연출력과 분노에 찬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조니 뎁의 열연이 어우러져 미국 개봉 당시 호평을 받았다.

스위니 토드에는 조니 뎁 외에도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 교수로 낯익은 앨런 릭맨, 역시 ‘해리 포터’에 등장한 영국의 신망 높은 배우인 티모시 스펄 등이 등장한다.

오는 17일에 개봉한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