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의 차세대 장거리 여객기인 ‘787 드림라이너·사진’가 해킹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미연방항공국(FAA)이 경고했다.
8일 IDG뉴스에 따르면 보잉은 787 드림라이너의 기내 모든 승객에게 인터넷 사용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행 시스템의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게 FAA 측 분석이다. 따라서 해커의 원격 조종에 의한 불시착이나 추락까지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FAA는 보잉사에 승객의 인터넷 사용을 원천 금지 또는 제한하거나 비행 시스템의 보안을 더욱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작년 말 타임지가 ‘올해 세계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한 차세대 항공기로 ‘꿈의 비행기(Dreamliner)’라는 명칭에 걸맞게 각종 친환경 기능과 소재로 찬사를 받아왔다. 대한항공도 10대의 787기를 연내 들여올 예정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