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구본무 회장의 모친인 ‘LG가(家)의 안주인’ 하정임(85) 여사가 9일 오전 6시39분쯤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 하정임 여사는 구 명예회장과 66년간을 해로하면서 남편에게는 조용한 내조자로서, 자식들에게는 자상한 어머니로서 일생을 ‘LG家의 종부’로 헌신해왔다. 혼인 이후 제사를 한 번도 남에게 맡기지 않고 제수용품과 제례용품을 일일이 준비했다.
LG가문의 종부(宗婦)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고 하 여사의 조용한 내조가 현재의 LG에 큰 역할을 했다고 주변인들은 평가하고 있다.
고인은 구 명예회장과의 슬하에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구훤미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구미정씨,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 등 4남 2녀를 뒀다.
구본무 회장은 평소 “엄격한 가르침과 따뜻한 사랑으로 자식을 바르게 키우는 부모의 모습을 엄부자모(嚴父慈母)라 하는데, 바로 아버님, 어머님께서 우리 여섯 남매를 이렇게 길러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구자홍 L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구택 포스코 회장, 박용오 전 두산그룹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 재계와 관계 인사의 조문 행렬이 잇따랐다.
이날 빈소에는 구자홍 L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구택 포스코 회장, 박용오 전 두산그룹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 재계와 관계 인사의 조문 행렬이 잇따랐다.
빈소는 서울대학교 병원이며, 발인은 12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 02) 2072-2016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