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솔텍, 크림형 무연솔더 국산화

 단양솔텍이 자체 개발한 크림형 무연솔더가 채택된 휴대폰용 빌드업 기판.
단양솔텍이 자체 개발한 크림형 무연솔더가 채택된 휴대폰용 빌드업 기판.

외산 크림형 무연솔더 제품보다 25%가량 저렴한 국산 제품이 등장했다.

단양솔텍(대표 전주선)은 원자재 배합 및 제조 공정을 100% 국산화 한 크림형 무연솔더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크림형 무연솔더는 환경유해 물질인 납(Pb)과 할로겐 화합물 등을 제거한 전자부품 접합용 소재로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일본과 미국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했다. 국내 시장은 연간 4000억원 규모다.

단양솔텍 측은 신제품이 기존 무연솔더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인장력과 내열성 등의 품질을 대폭 향상시킨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전주선 사장은 “크림형 무연솔더는 ㎏당 5만원 수준인 외산 제품보다 25%가량 저렴해 전자 및 반도체 업체들의 제조단가 절감과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며 “유럽연합(EU)의 유해물질제한지침(RoHS) 등 각국의 환경 규제 움직임에 따라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이미 국내 반도체 업체에 공급이 확정됐으며, 이 제품으로만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3년 내에 국내 크림형 무연솔더 시장의 30%를 점유할 계획이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