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국내 최초 우주인 탄생 등으로 우주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이 우주기술 기초연구 분야의 전진기지로 거듭난다.
9일 과학기술부는 우주 분야의 기초기술 및 인력양성을 위해 우주분야 국가지정연구실(NRL)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총 100억원을 투입해 50여개의 NRL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올해에는 총 39억원을 투입해 총 18개 가량의 NRL을 선정해 연구실당 연간 최대 3억원 가량을 지원키로 했다. 연구분야는 지정공모 형식으로 △발사체 △위성체 △위성활용 △우주탐사 4개 분야에서 12개 연구실을 선정하고 나머지 6개 분야는 자유공모 형식으로 지정한다. 이 같은 내용은 오는 11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올해 우주기술분야 NRL 사업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과기부는 올해 국내 최초 우주인 탄생과 인공위성 자력발사 등으로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우주기술 확보는 취약해 우주분야 NRL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NRL 사업이 정부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어 기초기반이 취약한 우주기술 분야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과기부는 내다봤다. 과기부는 지정된 NRL에 대해서는 매년 최대 3억원씩 최장 5년간 연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NRL 사업은 국내 대학의 기초 분야 연구실에 대해 R&D 예산을 지원해 특정 연구과제를 수행토록 하는 사업으로 99년부터 지금까지 669개 연구실이 선정됐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