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삼성인상 선정

삼성그룹은 9일 지난해 뛰어난 업적을 달성하고 모범을 보인 임직원 9명에게 ‘2008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시상했다.

삼성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본관 28층 대회의실에서 각 사 사장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었다.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은 공적상·기술상·디자인상·특별상 등 4개 부문에서 9명의 개인 또는 팀이 받았다. 공적상은 삼성중공업 신영철 부장, 삼성물산 이형진 부장, 삼성전자 이건종 상무, 삼성토탈 윤춘석 차장이 받았고, 기술상은 삼성전자 김시열 연구위원, 삼성중공업 김양욱 차장이 수상했다. 디자인상은 삼성테크윈 진병욱 수석, 특별상은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인 하즈리와 삼성전자의 ‘3일 확정 생산체제 태스크포스팀’이 각각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진과 함께 5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재직 중 2회 이상 수상자가 되면 ‘삼성 명예의 전당’에 추대될 수 있는 후보 자격을 얻는다.

공적상을 받은 삼성중공업의 신 부장은 2005년 이후 북유럽에서 발주된 고부가가치 드립십 10척(59억 달러 상당)을 전량 수주했다. 기술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김시열 연구위원은 신구조 및 신재료를 적용한 LCD 설계와 공정 기술을 병행 개발했다. 특별상을 받은 하즈리는 2002년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초기부터 거래해 온 현지 협력업체다

삼성은 매년 이건희 회장의 생일인 9일을 전후에 이 상을 시상해 왔으며 올해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시상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올해로 이 회장 취임 20주년(2007년)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공로상을 시상할 예정이며, 이 상은 계열사별로 시상된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