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연구진이 영국 캠브리지 대학과 공동으로 IT-NT(나노기술)와 IT-BT(바이오기술) 분야에서 핵심 융합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개발된 IT-NT관련 원천기술은 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환경에서 초소형, 초저전력으로 작동할 수 있는 SOI CMOS 기반의 ‘스마트 가스 센서 플랫폼’에 관한 것이다.
이 기술은 향후 산업현장에서 유해 가스(산화질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등)의 유출감지는 물론 휴대폰과 결합, 대기환경이나 새집 증후군의 모니터링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IT-BT 원천기술 분야에서는 박막 압전체의 표면 탄성파로 극미량의 생화학 물질의 이송, 혼합 및 감지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바이오 센서 칩’기술이다.
이는 암 등 인간의 질환이나 구제역 등 가축질병의 조기 감지, 한우 DNA판별, 그리고, 농약과 항생제 등 수자원 환경 모니터링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말,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소자회의(IEDM)에서 2편의 논문을 통해 발표됐으며, 국내외 특허 5건을 출원했다.
본 연구는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ETRI IT융합.부품연구소 연구진들과 영국 켐브리지대학의 고등광자 및 전자 연구센터(CAPE) 연구진들이 광전자소자 및 생화학센서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공동수행 했다. ETRI측에서는 맹성렬 박사가 두 편의 발표논문 모두에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ETRI에서 개발한 ‘스마트 가스 센서 플랫폼’은 기존 반도체 공정 기술에 MEMS 기술을 접목, 동일 기판에 회로와 센서를 집적시킴으로써 센서 플랫폼의 초소형화를 가능하게 했다.
맹성렬 ETRI 박사는 “향후 이번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체와 공동으로 기술상용화를 이루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