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설립한 전남농수산투자조합(일명 전남농수산펀드)이 정보기술(IT) 및 바이오 기업 유치의 ‘효자’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전남도가 지난 2006년 3월 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전남농수산펀드가 지금까지 5개업체에 38억원을 투자하면서 IT 등 외지기업을 전남으로 유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2월 서울 소재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디지탈인사이드(대표 김유식)에 10억원, 경기 성남 소재 항바이러스제 개발업체 두비엘(대표 문홍모)에 3억원을 각각 투자해 이들 업체의 전남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광주 소재 바이오 기업 에니젠(대표 김재일)에 내년까지 본사와 연구소를 전남 장성으로 이전한다는 조건으로 5억원을 투자했다. 이달 초에는 전남 나주 소재 동결건조식품 및 화장품 제조업체 샬롬산업(대표 김정매)에 10억원 투자를 결정하는 등 전남지역 IT 및 바이오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양복완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전남으로 이전할 IT기업이나 농수산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 우량 스타 기업이 많이 탄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