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를 맞추면 귀가 즐거워진다’
장거리 운전에 최대의 적은 쏟아지는 졸음이다. 껌이나 군것질을 즐기는 방법도 있지만 졸음 퇴치를 위한 즉효약은 바로 라디오다. 오랜 운전에 지쳐 라디오를 틀어 졸음을 쫓는 운전자라면 FM트랜스미터를 고려해볼 만하다.
FM트랜스미터는 MP3플레이어, PMP 등에 들어 있는 음악을 자동차 안에서 카오디오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기기다. 카오디오의 FM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고 MP3플레이어에 연결한 FM트랜스미터의 주파수를 동일하게 설정하면 차량 스피커에서 MP3플레이어에 담겨있는 음악이 흘러 나온다.
기능성은 물론이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차 안의 액세서리로도 손색이 없다. MP3플레이어 주변기기업체인 아이러브의 FM트랜스미터 ‘i705’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요즘에는 PMP나 내비게이션에 부가기능으로 FM트랜스미터를 탑재한 제품도 많다. 유경테크놀로지스의 내비게이션 겸 PMP 제품 ‘빌립 X2 AIO’은 FM트랜스미터를 내장했다. 이지넥스의 ‘ENA-7000’은 FM트랜스미터와 핸즈프리를 결합했다. 카디오와 MP3플레이어를 연결해 음악을 감상하다가 전화를 할 때는 편리하게 핸즈프리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인기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은 졸음을 깨우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더욱이 차 안에서 들을 음악을 일일이 CD로 구워왔던 운전자라면 이번 주말은 FM트랜지스터와 드라이브를 떠나보자.
차윤주기자@전자신문,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