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리지큐브는 최근 자사의 지식관리솔루션(KMS)을 한국인식기술의 명함 인식·관리 솔루션에 덧붙여 마케팅에 나섰다. 각자 전문 솔루션인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솔루션과 KMS를 접목한 솔루션 ‘케이플로’를 공동 개발했다. 인맥관리와 지식관리가 연동되기 때문에 고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 회사는 이러한 협력 모델을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 소프트웨어(SW)기업의 공동 마케팅과 공동 개발 전략이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을 결합해 토털솔루션으로 시장에 내놓기도 하고 함께 고객을 공유하며 각자 고객에게 다른 SW기업을 소개하면서 고객을 늘려간다.
키컴은 세무회계 SW 제품인 ‘세무명인’에 나모인터랙티브의 나모웹에디터와 기업용 솔루션을 함께 판매해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이미 키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도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SW를 접하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EMC 정보보안사업부 한국RSA(지사장 심준보)와 소프트런(대표 황태현)은 10일 국내 안티피싱 시장 공략을 위해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양해각서(MOU)를 교환, 안티피싱 분야의 기술 협력을 비롯한 공동 영업과 마케팅 등 다각적인 실무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금융권을 중심으로 새 시장 발굴에 주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웹브라우저에 탑재되는 서비스 방식의 ‘RSA 프러드액션’ 안티피싱 서비스와 사용자 PC에 설치되는 클라이언트 방식의 소프트런 ‘노피싱’ 솔루션을 결합, 안티피싱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 소프트런이 RSA의 통합 온라인 보안 솔루션 ‘RSA 컨슈머프로텍션스위트’의 국내 총판을 맡게 된다.
30∼50명의 CEO가 바쁜 시간을 쪼개 매달 모여 협력 사례를 연구하기도 한다. 이 자리에서 협력 모델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매달 국산솔루션모임을 운영해온 김병국 티맥스 사장은 “기업 CEO가 매달 모여 각자 제품에 어떤 강점이 있는지, 어떤 고객을 주로 만나는지 등을 이야기한다”며 “여기에서 서로 협력 동기를 찾아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임 참석자 중 한 명인 김학훈 날리지큐브 사장은 “그동안 국내 솔루션기업은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익률을 낮추면서까지 대기업(IT서비스기업)을 거쳐야만 했다”며 “그보다는 국내 솔루션 기업이 서로 힘을 모아 판로를 개척하자는 의견이 모여 기업 대표를 자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한세희·문보경기자@전자신문, hahn@
◆SW기업 협력 현황
-협력 기업 / 내용
1. 날리지큐브-한국인식기술 / KMS와 명함인식 솔루션 공급
2. 한국RSA-소프트런 / 국내 안티피싱 시장 공동 공략
3. 핸디소프트-날리지큐브 / 그룹웨어와 KMS 공동 판매, BPM과 KMS 결합한 케이플로 공동 개발
4. 키컴-나모인터랙티브 / 제품 공동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