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을 잇는 다리의 수명을 최장 200년까지 연장시키는 과제가 추진된다.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2006년까지 5년에 걸쳐 수행된 사업인 ‘브리지 200’ 과제를 발전시켜 콘크리트 교량의 내구 수명을 200년 확보하면서도 기존 콘크리트에 비해 5배의 강도를 가지는 과기부 톱브랜드 프로젝트인 ‘슈퍼 프로젝트 200’을 추진한다.
연구원 측은 “초고성능 콘크리트를 서해대교와 같이 경사진 케이블을 사용하여 상판을 지지하는 사장교에 활용하면 교량의 공사비와 유지관리 비용의 20%를 절감하면서도 기존 50∼100년이었던 교량 수명을 두 배 이상으로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첫 연구를 통해 현재 사용 중인 서해대교를 대상으로 초고성능 콘크리트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사장교를 설계해 시뮬레이션 한 결과, 초고성능 콘크리트의 활용으로 하이브리드 사장교의 상부 하중이 기존에 비해 22% 가벼워 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상부 공사비도 25% 가량 감소(970억원에서 731억원으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설기술연구원은 올해 초고성능 콘크리트 보도용 사장교 모델을 직접 설계·시공할 예정이며 2011년 이후 실제 다리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