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전문 회사 설립한 장기호 프론티어솔루션 사장

 “기업의 구매 업무 전반을 SaaS 방식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국내 컨설팅 업계 1세대 장기호 프론티어솔루션 사장(61)이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에 칼을 빼들었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업무를 주로 하는 스마트빌 사업부를 최근 분사,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하고 대표를 겸임한 것.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개별 기업별로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을 구축할 필요 없이 웹을 통해 SaaS 방식으로 간편히 거래 기업 간에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있게 해 준다. 장사장은 “스마트빌사업부가 확보한 33만 전자세금계산서 회원사를 기반으로 SaaS 기반의 전자계약과 공급망관리(SCM)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과 외부의 접점이 되는 구매 과정 전체를 온라인화하고 SaaS 형태로 제공,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고객에게 연동 플랫폼을 공급하고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필요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구조도 제공한다. 장사장은 “SaaS는 적은 비용으로 외부 협력사 및 고객들과 편리하게 협업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프로세스에 중점을 두는 이런 접근법은 컨설팅에 기반을 뒀기에 가능했다고 장사장은 설명한다. 그는 “IT 컨설팅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솔루션과 컨설팅을 접목해 SaaS 방식으로 제공, 기업 ERP 시스템과 완전해 연동돼 자체 구축한 솔루션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론티어솔루션의 컨설팅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고객 기반과 기술, 비즈니스모델 등이 겹치기 때문이다. 장사장은 “전체 기업 중 전자세금계산서 도입률은 아직 20% 미만이라 성장성은 크다”라며 “2010년 매출 100억원 돌파와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