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탑재해 유해가스 유출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스마트 가스센서와 질환 모니터링 바이오 센서칩 2종이 국제공동 연구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최문기)은 정보통신부의 ‘광전자소자 및 생화학센서 플랫폼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고등광자 및 전자연구센터(CAPE)와 공동으로 IT-NT와 IT-BT 분야 핵심 융합 원천기술 2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가스센서는 산업현장의 유해 가스(산화질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등) 유출 여부를 감지할 수 있다. 휴대폰에 탑재할 경우 대기환경이나 새집증후군의 모니터링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센서는 고성능 마이크로 히터를 사용해 기존 센서의 10분의 1 이하의 전력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바이오센서 칩’은 박막 압전체의 표면 탄성파로 극미량의 생화학 물질을 이송하고 혼합 및 감지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암 등 인간의 질환이나 구제역 등 가축질병의 조기 감지, 한우 DNA판별, 농약과 항생제 등 수자원 환경 모니터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소자회의(IEDM)에서 2편의 논문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ETRI 맹성렬 박사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