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코리아(대표 박용진)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양산에 차질을 빚었던 쿼드코어칩 ‘바르셀로나(제품명 쿼드코어AMD옵테론)’의 성능을 높인 제품을 1분기 말 내놓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AMD는 지난해 출시한 클록스피드 1.7∼2.0㎓급 바르셀로나 칩에 비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클록스피드를 향상시킨 2.0∼2.2㎓급의 리비전칩을 국내 서버 업계에 공급할 방침이다.
국내 서버업계는 AMD가 예정대로 새로운 바르셀로나칩을 출시·공급한다면 기존 인텔칩 독점구조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김근범)의 김상초 국내영업본부장은 “AMD의 서버용 쿼드코어칩이 원활하게 공급되면 인텔칩의 독점구조가 완화돼 칩 조달가격이 낮아져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며 “AMD서버 마케팅을 강화해 인텔 및 AMD 서버 비중을 5 대 5로 균등하게 가져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슬림코리아(대표 윤영태)도 바르셀로나 칩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회사 백종윤 전략기획팀장은 “AMD서버의 경우 쿼드코어칩의 안정성 미흡으로 듀얼코어 서버 위주로 사업을 벌였지만 문제점을 보완한 제품이 나오면 쿼드코어 서버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