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금융권 채용, 숨고르기­인크루트 조사

 올해 금융권 채용 규모는 4880명으로 지난해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채용의 상승기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취업·인사 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www.incriut.com)가 금융 업종 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86.5%(32개사)가 채용에 나서 총 4880명을 선발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308명에 비해 8.1% 감소한 수치지만, 작년 금융권이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만개했던 금융권 채용 시장이 잠시 주춤하며 숨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라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채용 규모는 2006년과 비교해서는 오히려 20.6%나 늘어난 수치다. 또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이 5곳(13.5%) 있긴 했지만, 채용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점 역시 올 금융권 채용이 활발할 것이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올해 금융업종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 엇갈리는 변수들이 있지만 채용에 있어서는 활발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도 제조업보다는 금융업종과 같은 지식기반의 서비스업으로 채용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