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신성장동력에 5조원 투입

 정부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최대 5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성장동력 사업을 지원한다.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14일 차세대 먹을거리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신성장동력사업(가칭)을 2009년부터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으며 대상 과제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신성장동력 사업에 5년간 매년 평균 1조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연간 전체 국가 R&D 예산의 10%를 차지하는 대형사업으로 향후 추진방향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13년까지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에 달하는 초일류 상품을 현재 577개에서 1500개가량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4년 시작해 5년간 추진된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의 후속으로 마련됐다.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은 △지능형로봇 △미래자동차 △차세대 전지 △차세대 반도체 △지능형 홈네트워크 등 10개 사업단을 운영해왔다.

 정부는 현재 25개 정도로 압축된 국가 신성장동력 사업 후보 대상 리스트를 부처 간 협의를 거쳐 10개 정도로 압축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후보 대상리스트에 오른 품목은 △4세대 이동통신 기술 △IPTV 기술 △디스플레이 △u헬스케어 △지능형 서비스 로봇 △박막 태양전지 △바이오 메디컬 정밀기기 등이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사업추진 계획과 후보 리스트를 이번주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후 사업항목 선정을 위한 부처 협의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을 참고해 매칭펀드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의 폭도 확대키로 했다.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의 한 관계자는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이 대기업 위주였다는 지적이 있어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