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이고 미국과 일본 등 소재 선진국의 연구개발(R&D) 및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포괄하는 소재정보통합시스템이 올 6월 개통한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국내외 신소재 연구 현황과 특허·물성 정보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국내 기업의 R&D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원장 김동철)은 금속과 화학·세라믹 소재정보은행의 DB를 연계하는 통합시스템 구축을 올해 주력 사업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소재정보통합시스템은 원천 소재의 R&D를 촉진하고 기술 성과 이전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정보체계다.
일차적으로 금속과 화학·세라믹 3개 분야의 소재정보은행을 연계할 예정이다.
금속 소재정보은행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에서 구축하고 있다. 화학 소재정보은행은 한국화학연구원이, 세라믹 분야는 요업기술원이 구축을 주도했다.
진흥원은 세 개 소재정보은행을 통합해 올 6월 소재의 물성, 특허, 표준화 등의 정보를 웹기반으로 기업·대학 등의 수요자에 제공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이달 말 제주에서 미국·일본·중국 관계자가 참석하는 ‘아시아 소재 DB 심포지엄’을 열어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김동철 부품소재산업진흥원장은 “첨단 신소재는 부품과 세트산업의 발전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기술이지만 R&D 활동이 체계화돼 있지 못했다”며 “소재정보통합시스템은 각 연구소와 대학 등에 흩어진 소중한 정보를 통합, 소재 R&D와 사업화 기간을 단축하는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