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와이즈넛
“오는 2010년 매출 1000억원의 세계적인 검색엔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코리아와이즈넛(대표 박재호 www.wisenut.co.kr)은 기업 포털에 적용되는 기업용 검색엔진 공급 업체다. 지난 2006년 기준 시장 점유율이 41%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용 검색엔진 솔루션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베리티, 오토노미 등 다국적 기업이 시장을 석권해왔으나 코리아와이즈넛을 필두로 코난테크놀로지, 다이퀘스트 등이 잇달아 자체 제품을 선보이면서 국내 기업용 검색 시장의 80% 차지할 정도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이후 연 평균 6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으며 지난 2006년 102억원의 매출을 기록,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대표 주자로 부상했다.
이 회사는 단순한 정보뿐 아니라 정보의 연관성을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검색시장에 기업용 검색포털 및 기업용 검색 개인포털을 통합한 제품인 ‘토털 서치 스테이선(Total Search Station)’을 선보여 국내 기업용 검색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토털 서치 스테이션’은 통합 검색엔진인 ‘서치 포뮬러-1’을 기본 모듈로 정보의 추출, 분석, 검색의 검색 라이프 사이클을 2.0 환경에 맞게 구현한 플랫폼이다. 구성 제품으로는 ‘서치 포뮬러-1’, 와이즈 IA(지능형 정보수집기), 와이즈 DSE(데스크톱 검색엔진), 와이즈 Classifier(자동분류엔진), 와이즈 클러스터(자동군집엔진), 와이즈 CVM(의미분석기), 와이즈 클릭모아(판매자광고관리솔루션)로 구성되며 이러한 다양한 제품들을 기반으로 해 와이즈 ESP(엔터프라이즈검색포털), 와이즈 VSP(버티컬검색포털), 와이즈 PSP(개인화검색포털) 서비스의 구현이 가능하다.
이 중에서도 코리아와이즈넛을 검색업계 선두로 만든 일등 공신인 대용량 통합검색엔진 ‘서치 포뮬러-1’은 2.0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맞춤형 검색엔진 ‘서치 포뮬러-1 v4.0’으로 거듭났다. 이 회사는 행정자치부,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국세청, 한국관광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과 SK텔레콤, LG텔레콤 및 대우증권, 서울증권, 한국석유화학, 교보문고, 하나투어, GS건설, LG패션 등 통신, 금융, 제조, 건설, 인터넷 서비스 등 국내 대표적인 기관 및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코리아와이즈넛은 올해 중국 상하이에 새로운 R&D 센터를 설립, 연구거점을 한국과 중국으로 다변화하고 글로벌 제품 출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일본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해외 매출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의 기반을 다지는 한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인터뷰-박재호 코리아와이즈넛 사장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려면 M&A를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기업검색 솔루션과 지식경영(KMS),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분야는 M&A가 이루어질 경우 시너지도 높아 회사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박재호 코리아와이즈넛 사장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몇 안 되는 재무 전문가다. 대우에서 재무 및 경영기획을 맡았었다. 그는 “벤처기업은 편법 매출 유혹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Intergrity(정직)으로 삼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체를 겪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올해는 작년 대비 50% 가까이 성장한 1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만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예정”이라고 비전을 설명했다. 또 동남아 등에서 자사의 검색 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포탈 서비스 등도 검토 중이다. 박 사장은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발굴해 오는 2010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코리아와이즈넛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육성시키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프로랭스
“언어 장벽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프로랭스(대표 권태근 www.prolangs.co.kr)는 랭귀지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영어 교육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1988년 국내 최초의 기업을 위한 전문번역업체로 시작해 △기술 문서 번역 △소프트웨어 현지화 △다국어 번역 △전문 분야 통역 등을 포괄한다. 1998년에는 ‘ISO 9002 인증’을 획득하여 그 품질을 입증한 바 있다.
50여명의 정규 직원 외에도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2000여명의 전문 프리랜서가 회사의 두터운 인적자원을 구성한다. 이들은 언어· 전공· 분야별로 나누어 번역을 한다. 퀄리티어슈어런스(QA, 품질보증)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업무를 진행하는데, 분야별 용어집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모든 프로젝트의 자료는 데이터베이스로 남아 일관적인 용어 구사 및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했다.
프로랭스는 소프트웨어 현지화(SW Localization) 분야의 선도업체다. 소프트웨어 번역부터 설치버전 제작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더 나아가 ‘고객중심의,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란 기조로 제휴사를 통해 다국어 번역 및 편집 서비스를 한다. 이렇게 나온 번역물(산출물)을 바탕으로 당사 전담 인쇄소 및 인쇄 및 자막처리·더빙서비스를 해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프로랭스는 이 같은 랭귀지 번역 서비스와 함께 2001년부터는 영어 교육 사업도 진행 중이다. 미국 50개 주의 영어 커리큘럼을 통합해 표준화 한 홈스쿨링 프로그램 ‘차일드유’를 인터넷을 통해 공급하고, 이를 한국 실정에 맞게 고안한 서비스를 제시했다. 개시 5개월 만에 코리아 헤럴드에서 선정한 ‘2001 인터넷 영어 교육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학원 프랜차이징을 시작한 이래 전국에 약 120개의 ‘차일드유 & 캠퍼스러닝’ 어학원이 생겼으며 풍덕 초등학교 등 사립 초교 12곳에서 ‘차일드유’ 교재를 채택하여 교육 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수학·과학·사회 등을 영어로 가르치는 ‘이멀징 에듀케이션’을 도입하여 상황이 아니라 내용에 기반한 영어 교육 제공에 충실하다. 프로랭스는 이 교육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재 번역 솔루션 서비스와 영어 교육 사업 비중은 비슷하지만 내년에는 어학 서비스에 더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작년에 60% 매출 신장을 기록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약 88억원 정도의 매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며 2010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인터뷰-권태근 사장
“프로랭스의 캐시카우인 번역 솔루션 사업을 토대로 영어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랭귀지 분야에서 누구도 갖지 못한 노하우와 축척된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교육적 소신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권태근 프로랭스 사장은 “지난 20여년간 구축한 번역 데이터베이스는 우리 회사에 둘도 없는 보물”이라며 “가격으로 타협하지 않고 품질로 승부해 경쟁에서 살아남았다”고 밝혀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권 사장은 번역 솔루션 업계 1위만 고수하기도 벅찬데 굳이 영어 교육 사업을 시작한 이유에 “무역 계통에 10여 년간 종사하면서 어학 공부에 대한 절실함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레드오션 시장이지만 기존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돼 있어 ‘차일드유’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번역 소프트웨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이 자리까지 오게한 원동력의 팔 할이라고 밝힌 권 사장은 “작년에 두 사업을 합쳐 60% 성장을 기록해 사상 첫 흑자를 내는 등 매출에 물꼬를 텄다”며 “올해는 230% 성장을 목표로 잡아 성장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허정윤기자@전자신문,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