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안 이르면 오늘 발표

정부조직개편안 이르면 오늘 발표

 차기 정부의 조직개편안이 이르면 오늘 발표된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15일) 밤 최종안을 놓고 조율한다”며 “잘 정리되면 16일 발표할 수 있을 것이고, 아니면 하루 정도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도 “정부조직 개편안이 15일 밤쯤 마무리돼 이르면 16일 발표될 예정”이라며 “16일 중에는 여당과 한나라당 대표, 원내대표 등 여야 각당과 정치권을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 개편안이 예상보다 빨리 정해진 것은 이명박 당선인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15일 회동의 결과로 풀이된다. 인수위는 당선인과 강 대표의 회동에서 대략적인 얼개를 이야기했다고 밝혀, 조직 개편안의 큰 틀은 이미 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최종 조직개편안에 대해 인수위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현행 18부 4처 체제를 14부 2처로 개편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개편안이 확정 발표되면 오는 21일께 개정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주호영 대변인은 “조직이 정해져도 관계법령만 20∼30개는 된다”며 “통폐합 부처의 장이 가지고 있던 인허가권을 넘기는 작업만 해도 며칠이 걸려, 법안제출은 21일 즈음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