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서비스 지연 없을 것 통신주 주목

 통신업종이 증시에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IPTV 관련주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16일 증시에서는 SK텔레콤·KT·KTF·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주의 주가가 지난해 수익성 약화와 정부조직 개편이라는 악재를 만나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증권 업계에서는 작년도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정부조직 개편도 큰 틀에선 신사업인 IPTV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정부조직 개편과 맞물려 정보통신부의 주요 기능이 이관될 가능성이 커 IPTV 관련법의 추진 일정에 대한 우려와 실적 악화로 통신업종이 약세를 띠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12월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안(IPTV법) 통과 이후 방송통신위원회가 조기 발족될 가능성이 커 IPTV 서비스 지연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영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PTV 서비스의 주관은 방송통신 서비스라는 특성상 기존의 정통부나 방송위원회보다는 새로운 통합기구 즉, 방송통신위원회(가칭)의 신설이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때마침 정부조직 개편과 맞물려 정책과 규제를 일원화한 방통위의 설립 가능성이 커지게 된 상황이어서 IPTV 사업을 주관할 방통위의 조기 설립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SK텔레콤과 KT·KTF·하나로텔레콤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실적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3개 이동통신업 사업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가 증가로 12.7%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익성 부진은 3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올해에는 매출이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 부담과 설비투자가 감소하는 반면 IPTV와 트리플플레이서비스 등 번들링 서비스가 본격화돼 수익성은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기존 합의된 IPTV 방송사업 추진 절차와 일정

◇시기 - 내용

▶1월초 - ‘IPTV법’ 공포 (정부)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법

▶2월말 시행령 마련

▶3월말 인허가 정책 마련 방송위

▶4월초 사업자 공모, 신청, 심사, 방송위-법인설립 내용, 사업계획서, 재정기술입증서 등 6가지 ◇항목

▶5∼7월 방송사업 허가 추천 방송위

▶7월초 방송사업 허가 실제 법인설립 및 시설 여부

▶7∼8월 사업자, IPTV 방송서비스 개시

<자료: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