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올해 중반까지 독일 보훔 공장을 폐쇄하고 2300명을 감원키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15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노키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독일 보훔 휴대폰 공장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해 올여름께 폐쇄할 예정”이라며 “보훔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R&D센터도 현지 기업에 매각하기 위해 사스켄테크놀로지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베리 선드백 노키아 수석부사장은 “독일의 인건비는 루마니아보다 10배 이상 비싸 가격경쟁력을 기대할 수 없다”며 “독일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은 루마니아 등 저임금 국가로 이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매우 힘든 결정이었지만 장기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노키아는 핀란드·헝가리·루마니아·영국 등에 휴대폰 제조공장을 두고 있으며 루마니아 공장은 6000만유로(8900만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3월 설립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