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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아웃

고3에게 전학은 곧 왕따를 의미한다. 게다가 국경을 넘어 온 전학의 경우, 문화적 환경적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다. 스페인에서 포르투갈로 전학간 ‘하이메’는 소심한 성격이다. ‘투명인간’이라는 별명을 가진 하이메는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받지는 않지만 존재 자체를 무시당한다.

스쿨 아웃은 아버지의 사업때문에 성인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갈등을 겪지만 그 과정을 통해 성인이 돼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동시에 10대를 통해 인간이 품고 있는 지극히 원초적인 욕망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소심한 그가 화면을 가득 채운 비키니 글래머 소녀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느끼는 장면이 그렇다.

소심한 하이메는 퀸카인 같은 반 여학생을 짝사랑하게 된다. 스쿨아웃을 10대의 성장과정을 통해 인생의 성공과 욕망을 그린 영화다.

◆데쓰 프루프

텍사스에서는 인기 최고의 라디오 DJ인 정글 줄리아는 놀기 좋아하고 또 놀만한 미모의 친구들과 한 바에서 신나는 밤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같은 바에 있던 마이크는 자신의 직업을 십분 활용하는 살인자. 그 수법은 운전석만 안전장치가 돼 있는 데쓰 프루프’라는 이름으로 개조한 차를 타고 충돌을 하는 것이다. 운전석만 안전장치가 돼 있다는 것. 역시 바에서 만난 팸이라는 여자를 옆에 태운 마이크는 정글 줄리아 일행의 차량과 정면 충돌을 감행한다.

텍사스에서의 사고 이후 부상을 회복한 마이크는 이번엔 테네시 주로 무대를 옮겨 또 다른 충돌사고를 가장한 살인의 제물을 찾는다. 과연 그는 줄리아 일행처럼 다른 제물도 희생양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일까?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은 쿠엔틴 타란티노판 ‘델마와 루이스’라는 평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인베이젼 2007

그들의 무차별 신체강탈이 시작된다!

정신과 의사 캐롤 버넬(니콜 키드먼)은 환자 중 한 명으로부터 자기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간단한 약을 처방한다. 캐롤은 동료 의사이자 친구인 벤 드리스콜(다니엘 크레이그)과 스티븐 박사(제프리 라이트)에게 사탕 주머니에서 발견한 이상한 물질의 조사를 의뢰한다. 그 결과 그 물질이 인간들이 잠자는 사이에 침투해 겉모습은 두고 정신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을 발견한다. 감염자와 정상인의 구별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캐롤은 어린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다. 이번주 다운로드 컨텐츠로 출시된 "인베이젼"은 최근 개봉한 윌 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처럼 여러 감독들을 통해 리메이크 됐다. 이번에 출시된 니콜키드먼의 "인베이젼"은 4번째로 리메이크된 작품. 시대별로 여러 감독들의 의해 다시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원작이 매력적이라는 의미 아닐까.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