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콘시스템, 농업용 무인헬기 공급

 최재근 유콘시스템 회장(왼쪽)이 이충열 충남 논산 동부농협조합장과 무인헬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재근 유콘시스템 회장(왼쪽)이 이충열 충남 논산 동부농협조합장과 무인헬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유콘시스템(대표 최상근 www.uconsystem.com)은 최근 충남 논산 동부농협과 농업용 무인헬기 ‘리모에이치’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리모에이치는 유콘시스템이 지난해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 성우엔지니어링과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제품의 특성상 그간 우리 농가에서는 헬기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 제품의 최대 이륙중량은 110㎏이며, 최대 30㎏의 약제를 탑재해 시간당 6만6116㎡의 토지에 살포할 수 있다. 체공시간은 1시간으로, 원터치로 원격 시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음성에 의한 비행거리 및 비행속도 자동 안내, 살포량 자동 조절 기능 등을 갖고 있다.

엔진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국산화했으며, 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일궈냈다. 회사 측은 제품의 국산화로 부품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신속한 AS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콘시스템은 전남 고흥 흥양 농협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송재근 사장은 “그간 군 정보 획득용으로 활용하던 무인헬기를 민수용으로 상용화할 수 있게 돼 향후 우리나라가 항공 우주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