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어려운 현 상황을 풀어낼 해법을 ‘교류’에서 찾으려 합니다. 회원사간 교류가 잘 되면 기술적인 문제나 마케팅의 애로 등이 잘 해결되지 않겠습니까.”
17일 부산벤처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제 2대 회장으로 선임된 박환기 신임 회장(57·오토닉스 대표이사)은 교류를 통한 협회의 양적, 질적 성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회원사들이 함께 어울려 대화하고, 각종 행사에 동참해 소속감과 협회의 존재 이유를 느낄 때 협회는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협회 성장의 제1 해법으로 소모임 활성화 방안을 들고 나왔다.
“소모임을 늘려 임원사 뿐 아니라 일반 회원사의 참여 폭을 넓히고, 이 소모임에서 나온 회원사의 각종 애로사항을 집행부로 곧장 전달해 교류가 원활해지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 박 회장의 복안이다.
실제 박 회장은 누구보다 소모임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그가 주도해 만든 동호회 ‘벤처산우회’와 멘티멘토 형태의 경영협의 모임인 ‘벤우회’ 등은 짧은 시간 협회내 가장 활성화된 소모임으로 자리잡았다. 이 모임은 동호회 내에 10명의 부회장이 각각 미니모임을 조직 내에 다시 꾸려 운영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협회가 부산벤처업계의 대표성을 띠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몇 배 많은 회원확대가 필요합니다.중견 기업은 물론 소규모 벤처에 대한 접촉과 교류를 강화해 임기 동안 300 개까지 회원사 수를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박 회장은 “과거 한 때 협회가 결성됐다 유명무실해진 아픔도 있지만 재결성과 함께 지난 2년 동안 기틀을 잡아왔다”며 “이제는 양적 확대와 더불어 질적으로도 성장하는 협회가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