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통신업, 자연과학 연구개발업 등 지식기반 서비스 업종의 기능직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중소기업청이 상시 종업원 5인 이상 300인 미만의 전국 8000개 중소 제조업체 및 2000개 중소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도 중소기업 인력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 서비스 업종의 기능직 인력 부족률이 17%로 중소 제조업체 인력부족률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올해 처음 정보처리업, 무선전화업 등 19개 지식기반 서비스 업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평균 인력 부족률은 4.0%로 제조업(3.9%)보다 조금 높았다. 직종별로는 기능직의 인력부족률이 16.9%로 가장 심각했고 전문가(5.31%), 기술직(3.93%), 판매관리직(2.2%), 사무관리직(1.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은 전체 종사자는 2208명으로 지난해보다 7000명이 늘었고, 직종별로는 단순노무직(35.3%)의 비율이 사무관리직(23.7%), 기능직(22.4%)보다 많았다. 인력 부족률은 전년(3.8%)에 비해 0.1% 포인트 증가한 3.9%를 기록, 2002년(9.36%)이후 지속돼온 인력 부족 규모의 감소세가 반전됐다.
직종별로는 기능직(7.40%), 연구인력(4.97%) 등에서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모자랐다. 벤처 등 혁신형 중소기업(4.6%)의 인력 부족률도 일반 중소기업(3.72%) 수준을 웃돌았다.
나도성 차장은 “인력 부족률이 심화되고 있는 기능직 인력 공급을 위해 산·학 연계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 등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