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가 오랜만에 동반 급등했다. 특히 하이닉스는 전일 신저가 경신후 하루만에 상승반전했다.
17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5.66%(3만원) 오른 56만원, 하이닉스는 전날보다12.13%(2650원) 오른 2만4500원에 마감했다. 전일에는 하이닉스가 장중 한 때 2만1800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대만 반도체 업체인 프로모스가 내달 설 연휴를 전후해 2주간 감산키로 결정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16일 대만 현지언론인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프로모스는 설 연휴를 전후로 10일 간 300㎜(12인치) 웨이퍼 팹 1개의 생산을 완전 중단하고 연간 점검 기간을 갖기로 했다.
최성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감산 결정으로 2월 생산량이 절반 정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D램 경기 회복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모스를 시작으로 감산결정은 D램 가격의 하락세를 견디지 못하는 다른 업체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폭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