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8일 대다수 메모리 업체의 올해 투자 규모가 작년 대비 30% 이상 축소될 전망이라며 메모리 상위업체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지수. 김시정 애널리스트는 "후발업체의 감산, 구조조정이 대만 ProMOS에서 시작됐다"며 "ProMOS가 2월 중 10일간 512M DDR2 양산라인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삼성전자를 비롯, 전세계 메모리업체 주가가 급반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ProMOS의 D램 시장점유율이 3.5%에 불과, 10일간 감산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지만 Qimonda(11.9%), Nanya(5.0%), Powerchip(3.1%)도 비슷한 처지여서 ProMOS 결정이 후발업체의 일시적 감산 동참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Elpida를 제외한 모든 D램 업체가 작년 2.4분기부터 적자전환됐으며 4.4분기에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올 1.4분기에는 삼성전자마저도 D램 부문 적자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후발업체는 작년 2.4분기부터 적자 규모가 계속 심화돼 투자여력이 급격히 줄었다"며 "투자 규모 축소는 올해 하반기나 2009년에 수급상황 개선, 본격적인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