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도약의 현장을 찾아서]인비닷컴

이기용 인비닷컴 사장(가운데)과 개발진들이 변화의 날개를 달고 최고의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기용 인비닷컴 사장(가운데)과 개발진들이 변화의 날개를 달고 최고의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초고속 혁신열차에 오른 기업, 늘 새로운 발상이 쏟아지는 기업.’

부산의 대표적인 IT벤처기업 인비닷컴(대표 이기용 www.inbee.com)의 기업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 노력이 관련 업계의 주목 받고 있다.

 지난 97년 설립, 비즈폼 등 익히 잘 알려진 문서·서식 제공 포털로 성장가도를 달려 온 인비닷컴은 5년 전 단순 콘텐츠 개발사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절치부심,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올 해부터는 기술 집약형 콘텐츠 개발 기업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유능한 인력이 곳곳에 포진해 ‘혁신’이라는 윤활유가 잘 쳐진 톱니바퀴처럼 쌩쌩 돌아 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첫 번째 혁신인 마케팅 전문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은 단순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만으로는 기업의 미래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기용 사장은 “시장과 소비자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찾는다. 늘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고 시장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우리 같은 상황에서 보다 근본적인 경쟁력의 원천은 결국 마케팅 능력에 달렸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인비닷컴이 마케팅을 강화하게 된 이유다. 인비닷컴은 마케팅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하고, 능력있는 직원은 해외로 마케팅 연수를 보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수시로 마케팅 이론 강의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인비닷컴의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고유 능력 외에도 ‘이 제품이 어떻게 하면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가’하는 마케팅에 대한 해법을 찾는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지난 해부터 인비닷컴은 기술 기반의 콘텐츠 개발서비스 기업이라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 줄 기술 집약형 콘텐츠 개발에 나선 것. 보안시장이 타깃이다.

 최근 자신도 모르게 이름을 도용당해 가입돼 있는 사이트를 찾아주는 ‘사이트체커’나 해킹 사실을 점검해 볼 수 있는 ‘e메일 해킹 점검 서비스’ 등을 런칭해 세간의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기용 사장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기술 기반의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