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펀드 `백기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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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대덕특구펀드는 성장 기업 가운데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조조정 및 M&A 대상 기업에 중점 투자될 전망이다.

 20일 대덕투자펀드의 운용 주체인 이노폴리스파트너스(대표 박동원)에 따르면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250억원 규모로 정하고, 2월 초부터 본격 투자에 들어간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사업 중반기로 접어드는 올해 전체 투자액 가운데 기 투자기업에 대한 추가 증자와 신규 발굴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4대6 정도로 배분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규 발굴 기업의 경우 지난해 창업 초기 기업 위주에서 올해는 구조조정 및 M&A 대상 기업으로 지원 대상을 전환키로 했다. 성장 잠재력은 뛰어나지만, 재원이 부족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을 중점 발굴,투자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정부출연연구소에서 개발된 연구성과물을 상업화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업체당 투자 지원 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10억∼30억 원 등으로 잡고 있어 특구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지난해 아라기술, 나노신소재 등 12개 창업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250억원을 투자했다.

 박동원 사장은 “올해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기획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자금 외에도 마케팅 및 컨설팅 등 밀착 지원을 통해 회사를 키우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특구펀드는 2006년 말 과기부 400억원, 모태펀드 150억원 등 모두 800억원 규모로 조성돼 3차연도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사실당 내년에 사업이 종결된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