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 절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캐나다 자동차업계가 중국산 자동차의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캐나다통신은 20일 버즈 하그로브 캐나다자동차노조(CAW) 위원장이 “미 자동차업계의 빅 3인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는 중국의 저가 승용차와 트럭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한 팔이 등 뒤로 묶인’ 권투선수처럼 일방적으로 불리한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중국 자동차업계는 최근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신차종을 대거 출품했으며 미·중 합작 자동차업체인 참코는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이어 2009년에는 캐나다에 진출, 가격이 1만3500달러에 불과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